Jazz Park에서
우리가 생긴 모습이 천차만별이듯이
음악을 듣는 취향도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나 민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표현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곤한다.
글로벌 시대라 하지 않는가.....!
세계를 한손안에 넣고 떡 주물듯이
주물떡거리는 강대국 미국의 팝송이나
재즈는 무한한 상업성 홍보와 함께
마치 우리네 음악같이 친숙하게 다가 온다.
개인적으로 Jazz라는 음악장르를
상당히 어렵게만 느껴져 괜시리
재즈를 듣거나 부르는 사람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건 아닌가하는
선입관을 갖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음악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맘씨 좋은 님을따라
Jazz Park라는 소공연장에서 연주하는
Jazz를 듣게 되었다.
커먼그라운드'라는 13명의 젊은이들이
새하얀 양복을 입고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때묻지않은 무대 매너 덕분에
마치 풋풋한 가을 햇 사과마냥 신선했다.
아픈 상처 잠재우듯 애절하게 불러 재키는
깊은 맛이 Jazz지만 '커먼그라운드'가
부른 펑키재즈는 젊은이들답게
좀 더 가볍게 즐기듯 노래하는 모습이
참으로 이색적이고 신선한 충격였다.
특히나 16곡중 8번째로 부른 '애타는 마음'이란
곡은 왠지 모를 감동의 물결이 일었던건
제목에서도 말해 주듯이
사랑하는 이의 벙어리 냉가슴을
절절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리라.
공연이 끝나 갈 즈음에는 13명의 젊은 혈기가
토해내는 열정에 전염이 되어 자신도 모르게
객석에서 일어나 춤추고 노래하며
재즈의 새로운 세계를 마음껏 즐길수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Jazz라는 세계를
잼있고 신나게 경험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맘씨 무쟈게 좋은 님께
깊은 감사를......!!
때묻지 않는 신선함이 오랫동안
간직하길 바라는 13명의 '커먼그라운드'에게는
그들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밤하늘 둥그렇게 떠잇는 보름달을 보며
살며시 기원해 보았다.
05.10.18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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