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이나 추운 날이예요....
겨울이니까요....
출근길 버스안 스피커에서는
체감 온도가 영하 십몇도라며
호들갑을 떨어댔어요....
마치.... 혼자만 추운것 처럼....
영하의 수은주는 몸만 얼어붙는게 아니고...
맘이 먼저 얼어 붙어
생각을 마비시키고 말어요....
고문인거죠....
매일 아침마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스팸으로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사부님이 계세요....
매일 오는 문자다 보니
오지 않으면 ..... 혹시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해외 출장이라도 가셨는지....
괜시리....궁금해지거든요....
사부님 문자 메세지에 중독이 된거죠....
그런데말예요....
오늘은....두통에 문자 메세지를 받았죠....
바닷가...근처에 사는 친구한테서...
뜸금없이 문자 메세지가 왔어요.....
자신의 일에....최선을 다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삶에 질을 높이는 친구거든요....
솔직히....이나이에...공부 ....
쉬운일이 절대로 아니예요....
공부하는 친구는....
부러움과 존경의 대상일 수밖에 없어요.....
서로가 바쁘다보니....아니...어쩜....
바쁘다는 것은 핑계고...
그 친구 만나 본지도 벌써 2년이 다되가요....
그렇지만....맘이 걸려있다는 것은....
가파른 삶에 속 깊은 설레임이예you^^
이렇게 한파가 나라안을 꽁꽁 얼어붙게 만드는 날에는
일상에 바쁜 그대도....
가슴속에 묻어 두엇던 누군가를 찾아내....
꽁꽁 얼어붙은 가슴을 녹여주는
문자 메세지 이벤트를 만들어보소서....
한파와 문자 메시지.
영하의 수은주가 몸과 맘을 시베리아
허허 벌판으로 내 모는 날에는
가슴이 따뜻한 성주가 지키는
작은성으로 피난 오라는 문자 메세지.
그대의 정성은
언제나
잊지 못하고
미워할수 없는
내
애닳은 그리움이거늘.
08.1.24
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