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언제 왔는지 반길 틈도없이 칠월은 벌써 칠일을 훌쩍하니 넘어가고있다. 소서(少署)라고 하던가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기란다. 기왕오신 손님 잘만 관리하고 다스린다면 우리네 생활에 충분히 이익이 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불현듯스친다. 초복도 들어있고 중복도 들어있는 7월. 장마가 그치면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겠지. 하지만, 강추위에 시달리던 한겨울을 떠 올린다면 무더위쯤이야 얼마든지 용서(?)해 줄만하다. 이십여일 넘게 남아있는 7월이고보니 갑자기 로또복권에 당첨이라도 된양 부자가 된 느낌이 드는건 왠지 모르겠다. 빗방울 방울방울 맺혀있는 주홍빛 능소화는 차마 말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 내 사랑인듯 한데말이다. 능 소 화 가냘픈 줄기타고 기품서려 피어난 능소화야. 방울방울 맺혀 흐르는 빗물은 그리운님 보고품에 차마 말 못하는 벙어리 냉가슴. 슬퍼도 미소짓는 능소화야. 네 주홍빛 그리움을 내 어찌하리요. 06.7.7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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