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품어 본 큰 사랑실같이 가느다란 덩쿨손 쥐똥나무 울타리에 의지한 채 보라빛 나팔꽃이 아침이슬 머금고 포근히 미소 지으며 아침 출근길 배웅한다. 고즈녁한 쥐똥나무를 찾아 온 보라빛 나팔꽃은 얇다란 꽃잎 살랑거리며 예쁜 몸짓으로 쥐똥나무가지에게 사랑의 꿈을 심어주겠지. 아집과 편협한 생각은 후회로 점점히 얼룩져 뒤 돌아 보기조차 부끄러운 인연의사슬 끊어내며 공존의 즐거움을 이미 알아버린 자그마한 보라빛 나팔꽃의 큰 사랑을 가슴에 품어 본다. 05.9.26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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