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위로 눈 여겨 보지않아도, 이미.... 그 향기로 내 허기진 맘을 달래주던 살구꽃,라일락꽃,아카시아꽃이 있어요. 하지만, 올 봄에는 그들과 만난 횟수가 열 손가락으로 꼽지 않아도 될 것같군요. 아니 좀 더 솔직해지고 싶어요. 향기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에 극치를 보이던 그 흔한 살구꽃을 보았다는 기억도 없는걸요. 기다림이 너무도 간절했기에 기대 또한 남 달랐지만 .... 숨가쁘게 그렇게 봄을 보내고 말었네요. 출근길, 차 창너머로 아파트 단지 철재울타리를 빨알갛게 수 놓던 덩쿨장미들이 지쳐가는 내 일상에도 찾아 와 아직은 견딜만하다고 살며시 속삭여요. 빛 고운 그들의 몸짓에 퇴색되어 가던 내 사랑도 빨갛게...샛빨갛게 점점히 물 들어 가고 있어요. 마치 오뉴월 태양처럼 ^^ 화상 입지 않도록 주위해야죠. 09.6.3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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