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이 아름다운 이유 아침 출근길 우리동네 시청 4거리 신호등앞. 파아란 모범운전기사복 긴팔에 날이선 다름질 자욱 선명하게 남아 깔끔함을 더 해주는 은퇴 모범기사 할아버지께서 교통 정리 중이시다. 군살 하나없이 날엽한 몸매는 아직도 20대 청춘을 방불케하지만 모자 아래로 삐죽이 나온 흰머리에 나도 모르게 싱긋 미소가 나왔다. 신호등에 초록빛불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힘차게 호루라기를 부는 몸짱할아버지. 힘찬 호루라기 소리가 우왕좌왕 허둥거리는 도심의 거리에 메아리친다. 06.10.2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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