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 칼럼

꼭지점 댄스

NaMuRang 2006. 4. 25. 00:08

꼭지점 댄스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
분명 누구에게나 끼는 있다.
단지 개인차만 있을뿐이다.
특히나 유통업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한멋하고 한끼하는건 숨겨진 비밀도 아니다.
백화점에서 직원들 사기를 높여준다는
선심 하에 기십만원이 걸린
꼭지점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처음 며칠동안은 모두가 시근퉁하게
흘려 들었다.
하지만, 일층 잡화부에서 부터 
꼭지점 댄스 열풍은 불기 시작했다.
내가 근무하는 이층 숙녀복코너도
사람 상당히 좋은 담당계장이 
일요일 아침 카세트 녹음기를 가지고 와서는
드뎌 직원들에게 발동을 걸어 놓았다.
하지만 사공이 너무 많아
누구말이 옮은지도 모르게 우왕좌왕하다
꼭지점댄스는 하지도 못하고
개점 시간이 되어 흐지부지 끝났다.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늘아침에도
의견만 분분했다.
오른쪽 발이 먼저다 아니다 왼발을 
먼저 내딛는거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성질 급하고 괄골한 매장직원이 
먼저 나와 시범을 보이자 모두들 하는
시늉만하다 개점 시간이 되어 끝나고 말었다.
매장마다 있는 컴퓨터는 
본사에 매출신고는 꼬박꼬박해도 
제아무리 꼭지점댄스가 열광한다한들
무심히 넘겨 버리며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게 꼭지점댄스 배우기를 
클릭할수 밖에 없었다.
최대한 불량하게 그리고 발칙하게
몸을 흔들며 왼발부터 나가 4번찍고
후진하여 4번찍는것과 동시에 왼쪽을
몸을 틀어 오른발부터 흔들라는 것을
동영상으로 보았다.
이제 실전이다.
고객이 없는 틈틈이 얼굴 빨개지도록
매장 직원들과 연습하면서 지쳐가는
일상에 신선한 바람같이 느껴졌다.
50만원 상금 받으면
나한테도 국물 있을려나.....!
후후후
06.4.24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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