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 시방

사는게 별거더냐.

NaMuRang 2005. 12. 25. 23:18

 사는게 별거더냐 ★
종일토록 귀전을 울리던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멀게만 느껴지던
늦은 밤 퇴근길.
종일토록 안고 있던
시한폭탄 기어이 터지고 말아
주루룩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른다.
비틀거리는 걸음 추스리며
사는게 벌거더냐
다 그러고 산다고
애써 위로하며
체념의 쓴잔을 마셨다.
05.12.25
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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