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Rang 시읽기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NaMuRang
2006. 4. 3. 00:00
아침 출근길.... 인적이 뜸한 아파트 뜰안에 풀잎들이 간밤에 온 봄비로 빗방울 방울방울 맺혀 투명한 봄을 잉태하고 있었어요... 부쩍 많이 자라 이름조차 헤아리기 어려운 풀잎들이 무수히 많아 마치 초록빛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아파트 뜰안 풍경은 내 마음에도 초록빛 잔디밭을 만들었죠.... 누구나가 편히 쉬어 갈수있는 평안의 잔디밭을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 도 종 환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벌판을 지나 벌판 가득한 눈발 속 더 지나 가슴을 후벼파며 내게 오는 그대여 등에 기대어 흐느끼며 울고 싶은 그대여 눈보라 진눈깨비와 함께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쏟아지는 빗발과 함께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견딜 수 없을만치 고통스럽던 시간을 지나 시처럼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마치 감성짙은 여인네 시같이 느껴지는 도정환님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누구나게 사랑을 하면 시인이 된다고 하더군요.... 사랑은.... 영원히 풀수 없는 수수께기 인 것 같아요.... 그 어떤 이유를 가져다 놓아도 이것이다 하고 정답은 없잖아요.... 도정환님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는 사랑의 기쁨보다는 사랑의 아픔을 더 많이 이야기 한 느낌이 드는군요.... 사랑의 기쁨은 아낌없이 주는 마음이고... 사랑의 아픔은 받고싶어 애달퍼하는 마음이겠죠... 인간일걸요.... 주기도 하고 받고 싶기도 한건 인지상정인 것을.... 06.4.2 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