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 칼럼

젊게 사는 비법

NaMuRang 2006. 3. 21. 23:31

 젋게 사는 비법

짧은 카트머리에 무스 발라
얌전하게 뒤로 넘기고
짙은 쌍거풀이 인상적인 그녀는
나이를 인식하지 못하게 상당히 젊다.
개점 인사전 잠시 잠깐 짬을 이용하여
김이 모락모락나는 한방차를 건내는
그녀의 손길에는 사랑이 듬뿍 담겨있어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1950년 6.25 동란 훨 이전에
태어 나셨다고 하니 내일 모레면 환갑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30~40대 매장 직원들보다
일을 더 많이 한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고 
나이와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녀는
매장에서 왕언니로 인기 짱이다.
앞자락이 무한이 넓은 아낙네같이 
상대방의 마음을 다스릴줄 아는 그녀를
볼때마다 배울게 많은 사람은
뭐가 달라도 많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새삼 느낀다.
특히나 일 하는 것보다야 빈둥빈둥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천성적으로
배짱이 띠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삶에 또다른 지표라해도 과언은 아니다.
평범한 아이가 평범한 부모의 자상한
보살핌으로 학교 졸업하고 숙녀가 되어
결혼을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가 
제 앞가림 할때까지 십몇년을 
자신의 인생인양 모든 삶을 아이에게
아낌없이 받친다.
요즘음 신세대야 상황이 다르지만
40~50대 중년 여인들의 삶은
대부분 그렇게 살아왔다.
특별하게 전문직종이 아닌 다음에야
결혼전 직업을 다시 갖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실정에 요원한 일이다.
이웃나라 일본같은 경우에는 
결혼후 제2의 직업전환을 위해
여성들이 부단히 노력한다는 글을
몇년전 읽은 적이 있다.
던도 벌고 젊게 살수 있는 비법으로
제2의 직업을 갖고 즐기듯
슬기롭게 살아가는 그녀는
평균수명 100세를 바라보는 우리네
삶에 신선한 충격이다.
06.3.21
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