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 시방

그리움의 열정

NaMuRang 2005. 12. 27. 23:25

그리움의 열정

이른아침 출근길.
까만 턱시도 날엽하게 차려입은
까치 한마리 사쁜히 내려앉아
한발 앞장서서 서성거립니다.
살을 에이듯 불어대는
동지섣달 칼바람이
새까만 날개 깃털 휘저으며
저만치 달아나도 아랑곳하지않고
우아한 몸짓으로 서성이는
까치와 혹시나 싶어 눈맞춤했습니다.
그리운님의 소식이라도
전해 받은듯
살얼음 끼어있던 마음에도
알수없는 환희로 용솟음쳤습니다.
05.12.27
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