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 칼럼

봄은 희망이다

NaMuRang 2010. 2. 1. 10:33
봄은 희망이다

한달 내내 혹한과 씨름하며 
이제는 추위에도 익숙 해 질때가 되었건만
여전히 추위에 맥을 못 추는건 어인 일인지 모르겠다.
낮게 드리워진 구름이
뭔일을 저질러도 저지를 것같은
1월 마지막 주일날
예배당에 갔더니
지진으로 많은 희생자를 낸
아이티 돕기 일일찻집을 한다고한다.
까만 얼굴 그리고 샛별처럼 빛나는 눈동자에 맺힌 
아이티 어린애의 눈물에 울꺽 목이 메인다.
하나님 어쩌자고....
저 어린 것한테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건지 하는
의문은 끝내 풀 수는 없었지만
어쩌면...
우리 인간이면 누구나가 지니고 있는 
온정을 쏟아 낼 기회를 주기위한 시험대는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차거운 바람이 심출첨지마냥
동장군을 부추기는지 
한낮이 되어도 풀릴 줄 모르는 추위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빗방울이
어쩌면 봄을 부르는 몸짓은 아닐가하는
막연한 기대는 져 버릴수가 없다.
그렇다 한 사나흘만 있으면 입춘이다.
제 아무리 기세 등등한 동장군의 거침없는 위력도
오는 계절에는 
봄눈 녹듯 슬며시 꼬리를 감추며 사라지겠지.
작년11월,12월 그리고 올 1월 
개인적으로 혹한과도 같은 시련을 무사히 잘 견뎌냈다.
앞으로 그런 시련은 별로 없을거란
가벼운 마음과 함께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여유를 가지고
고운 햇살에 아지랑이 
아롱아롱 거리며 찾아오는 봄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맞이하리라.
만물이 다시 부활하는 봄은 희망의 계절 아닌가!
10.1.31
Na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