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u 시방

계절의 여왕 5월의 선물

NaMuRang 2007. 5. 31. 23:25

맑은 햇살과 더불어 
하얀색 수녀복을 입은 수녀님께서
버스 정류장에 서 계신 모습이
아침 출근길 차장 너머 풍경였어요.
수녀님께서 입으셨던
하얀 수녀복에는 순결한 영혼과
고결함이 담뿍 배어 있는 듯하여
거칠고 혼탁한 제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죠.
찔레꽃이 피는 계절인가봐요.
하얀 꽃잎 활짝 열고 찔레꽃이
기억조차 희미해져가는 어린날의
아스름한 추억들을 들려주어
가만가만 내 어린날의 추억에 잠기며
다시는 되돌아 갈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기에
그리움은 한층 더 깊이를 더해 여울졌어요.
내 마음에 고향같은 찔레꽃 향기에
흠뻑 젖어 
고단하지만 충분히 견딜만한
일상을 추스립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은 그렇게....
수녀님의 하얀 수녀복의 순결한 영혼과
내 어린날의 추억인 찔레꽃 향기로
내 마음을 적시며 내곁을 떠나가고 있군요.

- 계절의 여왕 5월의 선물 -

수녀님의 새하얀 수녀복이
5월의 맑은 햇살에
순결한 영혼인듯 환하게 빛나는
아침나절에 버스정류장 풍경은
혼탁한 내 영혼을 정화 시켜 주는 듯 싶다.
하얀 꽃잎 활짝 열고
기억조차 희미해져가는 먼 옛날
어린날의 아스름한 추억들을
들려주는 찔레꽃의 향기에 흠뻑 젖어 
알싸한 그리움을 잉태하며
계절의 여왕 5월은 그렇게 
내곁을 떠나가고 있다.
07.5.31
NaMu